우리나라 3대 관음성지로 꼽히는 남해 보리암 주지 능원스님이 수년째 모교 후원을 통해 인재불사에 나서고 있어 주목받고 있습니다.
능원스님은 후배들에게 ‘자등명 법등명’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구성원이 될 것을 당부했습니다.
부산 BBS 김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8일 진주동명고등학교에서 열린 제63회 졸업식장입니다.
350명의 졸업생들에게 일일이 졸업장이 수여됩니다.
이날 졸업식에 참석한 남해 보리암 주지 능원스님은 졸업생 11명에게 각각 백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습니다.
능원스님은 진주 동명고 30회 졸업생으로 남해 보리암 주지에 취임한 이후 올해로 7년째 모교에 장학금과 후원금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누적액도 1억2천6백만원에 달합니다.
능원스님은 후배들에게 학교 설립 이념에 맞게 ‘자등명 법등명’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사람이 될 것을 당부했습니다.
[인서트1. 능원스님/ 남해 보리암 주지]
제가 졸업한 모교이기도 하고 이 학교는 해인사에서 설립한 종립학교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학생들에게 부처님 뜻에 의해 세워진 학교라는 것을 알려주고 싶기도 하고, 학교가 세워진 취지를 잘 이해하시고 열심히 정진하고 공부해서 국가와 사회가 필요로 하는 그런 학생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능원스님의 든든한 지원에 힘입어 진주 동명고는 올해 경남지역 일반계고에서는 가장 많은 7명의 서울대 합격생을 배출하는 등 모두 274명이 4년제 대학에 진학하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인서트2. 김복률/ 진주 동명고 교장]
보리암 주지스님께서 모교인 진주 동명고등학교를 많이 도와주셔서 후배 교육에 상당히 큰 힘이 됩니다. 앞으로도 부처님의 마음을 학생들과 같이 열심히 교육에 반영하여 노력하겠습니다.
능원스님은 또 다음달 2일에는 신입생 4명에게도 각각 백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할 예정입니다.
이밖에 보리암이 위치한 남해지역에도 축구부 지원에 나서는 등 지역사회에 든든한 후원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스탠딩]
능원스님의 이같은 후원은 또하나의 인재불사라는 측면에서 지역사회에 좋은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BBS뉴스 김상진입니다.
김상진 기자 spc5900r@bbs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