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남해 보리암이 지역 남해초등학교 축구부 지원에 나서는 등 지역사회에 든든한 후원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김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14일 경남 남해초등학교에 보리암 주지 능원스님과 학교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관음성지 경남 남해 보리암이 남해초등학교 축구부에 매월 100만원씩 지원에 나서기로 한 것입니다.
남해군지역의 유일한 초등학교 축구부인 남해초등학교 축구부는 올해 개최된 제45회 전국소년체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올해 38전 38승 무패행진으로 전국 대회를 휩쓸고 있습니다.
[인서트/능원 스님/보리암 주지]
남해에 있는 초등학교에서 유일한 축구부고 성적도 좋고 해서 지역에 환원한다는 그런 생각으로 후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넉넉하지 않은 예산으로 힘겹게 축구부를 꾸려오던 학교 입장으로서는 보리암의 지원이 천군만마를 얻은 것과 다름없었습니다.
[인서트/박은수/남해초등학교 교장]
보리암에서 축구부 발전에 지원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이 지원을 토대로 남해초등학교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가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보리암 능원스님의 활동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경남 진주 출신인 능원 스님은 본인이 졸업한 진주동명고등학교 배구부에도 후원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또한, 남해지역의 학업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에게도 매년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조계종 총본산 성역화 불사와 기무사 법당 불사에도 정성을 보태는 등 도움이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지 찾아가 부처님의 자비를 전하고 있습니다.
군법사 출신인 능원 스님은 전역 후에도 군 포교에 앞장서 온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국방부장관 감사장도 수상했습니다.
이처럼 남해 보리암의 지역사회에 대한 회향은 어려운 경제 여건속에서 종교계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습니다.
BBS NEWS 김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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